웅진 채용연계형 신입 인턴 채용에 지원했는데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그 다음 절차인 one-stop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면접 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웅진 채용 절차
웅진의 채용 절차는 위와 같다.
인턴십 최종 합격 시 3개월 동안 인턴을 하게 되고 최종 평가 후에 정규직 전환에 대한 여부가 결정된다.
인턴 기간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날짜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었는데,
채용 프로세스가 대략 언제쯤 끝날지를 예상할 수 있어서 이 점이 좋았다.
AI 역량 검사 💻
서류를 지원하고 나면 모든 지원자는 AI 역량검사를 치러야 한다.
제출 시 바로 보는 것은 아니고 하루 이틀 내로 AI 검사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게 된다.
주어진 5일 안에 가능한 시간에 보면 된다.
간단하게 과정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았다.
자기소개 -> 영상면접 -> 성향 파악 -> 전략 게임 -> 추가 질문
영상면접에서는 일반적인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을 받게 되고 이에 대해 답변을 녹화하는 방식이다.
자기소개 다음으로 성격의 장단점을 물어봤다.
다른 AI면접에서는 상황을 주고 어떻게 행동할지 또는 답할지를 물어봤었다.
성향 파악은 인적성 문제와 비슷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들이 대략 100개 정도 주어진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같은 질문들이 비슷한 표현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일관성을 가지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 페이지당 10개의 문제가 있는데 시간제한이 있어서 너무 고민하면 모든 문제를 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간을 잘 봐가면서 답해야 한다.
그다음은 전략 게임이다.
대략 10개의 게임을 진행해야 했었다.
이전에 AI면접을 본 경험이 하나뿐이었지만 그때는 게임을 4개만 하면 됐었는데 너무 많아서 놀랬다.
전략 게임에 대한 팁을 많이 찾아봤는데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고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읽었다.
또한 전략 게임을 하는 모든 과정, 소리 및 표정, 등이 다 녹화되기 때문에 나의 반응도 신경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꼬리 질문 형식의 추가 질문이다.
당신은 A와 같은 사람인가 아니면 B와 같은 사람인가요? (A를 선택)
A와 같이 행동했던 경험을 설명하세요.
A가 B보다 더 좋은지, 좋다면 그 이유를 말해보세요.
받은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략 이런 형식이었다.
글로 읽는 것보다 실제로 해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 AI면접을 체험해 볼 수 있고 관련된 설명이나 Q&A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한번 해보는 것을 완전 추천!! 👍🏻
One-stop 면접 👩🏻🏫
채용 절차 중에 가장 궁금했던 부분.
특히 case 과제가 어떨지 상상이 안됐다. 기술적인 걸까 일반적인 상황일까.
면접에 대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었는데 이에 대한 블로그가 없어서 진짜 어떨지 감도 못 잡은 채로 면접을 봤다.
case 과제 빼고 나머지 과정은 3인 1조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각 진행 절차마다 다른 장소에서 치러졌다.
덕분에 회사 내부 구경을 아주 살짝 할 수 있었다ㅎㅎ.
Case 과제 수행 + PT 📁
주어진 과제를 30분 동안 분석해서 발표할 내용을 준비했다.
맨 처음에 두 개의 과제가 주어지고 1분 내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과제들은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들이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첫 번째는 여러 일정들이 겹친 상황에서 어떠한 우선순위로 어떻게 해결할지를 찾아야 하는 과제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팀 내의 불화를 해결해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를 찾는 과제였다.
첫 번째는 30분 내에 정리하지 못할 것 같아서 나는 두 번째를 선택했다.
준비를 마치고 나면 지원자 한 명씩 PT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함께 진행되진 않았고 지원자 한 명이 PT를 할 동안 다른 두 명은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PT 면접관님은 두 분이셨다.
내가 준비한 결과에 대한 질문들을 주셨다.
받은 질문들은 대략 그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 얼마나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비슷한 실제 경험이 있는지 등이었다.
도움이 되도록 과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나는 PM으로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정이 미뤄진 상태여서 다른 팀에게 보강 인원을 요청했다.
따라서 C 대리가 오기로 결정되었는데 팀에 있는 B대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TMI로는 C대리는 업무 능력이 괜찮지만 성격이 좋아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좋고
B대리는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만 자기주장이 강하고 직설적이어서 팀과 융화가 잘 되지 않는다.
해당 상황에 대한 나의 해결 방안은 일단 C 대리가 팀에 합류하기 전에 각각의 대리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둘의 관계를 내가 인지하고 있다는 것과 서로 업무가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다.
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발생할 텐데 이때는 최대한 개인감정을 배제해서 일을 하도록 협조를 부탁할 것이다.
받은 질문들과 나의 답변
-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수응 하려고 하는 것 같다 ->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할 것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섣부르게 나서서 행동하면 오히려 이 둘의 사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진행 중에 둘이 화해할 가능성이 보인다면 기회를 잡아서 자리를 마련해 둘의 오해나 좋지 않은 감정들을 풀도록 노력할 것이다.
- 다른 사람의 의견이 틀렸고 자기가 맞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편인가 아니면 설득하는 편인가? -> 먼저 설득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해서 들어볼 것이다. 내가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지 못하고 틀렸다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의 주장을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둘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수응 하는 편인가 설득하는 편인가? -> 수응을 좀 더 많이 하는 편이다ㅎㅎ..
실제로는 1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자기 주장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해서 얘기하면 케이스 면접은 괜찮을 것이다.
1차 면접 - 기술면접 🛠
Case 과제 면접관님들과 같은 분들이 기술면접을 진행하셨다.
이때는 3인1조로 같이 면접을 봤다.
내가 받은 질문들 중에 70%가 지원자 모두에게 주는 공통질문이었고 30% 정도가 개인 질문이었다.
사실 이때 받은 질문들이 많이 기억나지 않는다ㅎㅎㅎ..
개인 질문들은 제외하고 공통 질문들만 소개한다.
받은 질문들
- 웹 개발을 위해서 어떤 공부 및 준비를 했는지
- 많은 분야들 중에서 왜 웹 개발을 선택했는지
- 취미가 무엇인지
-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
- 연초에 세운 계획이 무엇인지
질문이 더 많았지만.... 진짜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어려운 기술 질문들은 없었고 자기소개서를 위주로 물어보셨다.
2차 면접 - 인성면접 💁🏻
2차 면접에는 면접관 세 분이 계셨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들도 주시고 공통 질문들도 주셨다.
2차 면접에서 당황스러웠던 점은 마지막에 갑자기 영어 면접을 진행하셨다. 😳
웅진의 많은 고객 기업들이 해외기업들이라서 영어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미리 안내하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씀하셨다.
영어 면접은 진짜 간단하게 자시소개와 특정 주제에 관해서 의견을 묻는 질문을 주셨다.
혹시 모르니깐 영어 자기소개를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
받은 질문
- 지원할 기업을 고르는 기준
- 웅진에 지원한 이유
- 주로 사용하는 개발 언어
- 회사에 대해서 알아본 좋은 정보 또는 안좋은 정보 설명
- 회사의 단점은 무엇인지
- 개발 학원을 다니지 않았는데 혹시 이유가 있는지. 학원 없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또는 다른 이유.
- 성격의 장점
영어 질문
- Have you ever used a mobility service? Explain what it is and what you think about it.
- How do you solve a quarrel between the members of the team?
면접 소감 💭
총 면접 시간은 3시간 반이 걸렸다.
끝나고 나니깐 진짜 녹초가 되어 있었다ㅋㅋ
지금까지는 면접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다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면접이어서 더 긴장되고 떨렸다.
하지만 나는 화상 면접 보다는 오프라인이 덜 딱딱하다고 느꼈다.
덕분에 회사를 간단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결과
최종 합격했다!! 🥳👏🏻🎉
이번 면접을 진행하면서 일관성 있고 솔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답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들을 잘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
이전까지는 좋은 결과가 너무 안나와서 살짝 지치고 자신감도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너무 기뻤다.
자신을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보라고 말하고 싶다! 💪🏻
여러분에게도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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