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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다날 개발직무 신입/경력사원 채용 면접 후기

핸드폰 결제로 알려진 다날

휴대폰 결제로 유명한 다날이 웹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렸었다. 

프론트엔드 직무도 있고 지원 자격도 괜찮아서 지원했다. 

 

다날 채용 절차

전형절차

모집 공고는 잡코리아에 올라왔었다. 

그래서 지원할 때 잡코리아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그때 조금 생소했던 게 주어진 자기소개 문항들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고민하다 결국에는 이전에 작성했던 기본적인 질문들을 조금 수정해서 제출했다. 

 

추가로 셀프어필 영상을 선택으로 제출할 수 있었는데, 따로 앱을 설치해서 해야 했지만 서류접수 할 때 깜빡하고 하지 못했다. 

비록 선택이었지만 영상을 제출하지 않았던 게 아쉬웠고 혹시나 이걸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론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직감 APP

* 웬만하면 셀프어필 영상을 찍어서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처럼 글로 나를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영상을 통해서 이를 좀 더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딩테스트

서류 접수 마감일 다음 날에 코딩테스트에 대한 문자랑 프로그래머스 메일이 왔다. 

일요일까지 총 3.5일 정도의 시간을 주고 편한 시간에 코테를 보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총 3 문제로 어렵진 않았지만 다 풀지는 못했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데 다 풀지 못해서 떨어졌을 거라 예상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수요일에 합격했다는 문자와 함께 1차 면접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았다. 

 

1차 면접 - 기술 면접

문자로 면접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날짜와 시간, 개발에 관련한 (기술) 면접이라는 것, 면접 복장으로는 정장을 입고 올 것 (부득이한 경우 단정한 복장 가능), 다대일이고 40분 정도 걸린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면접 장소는 회사가 아닌 근처에 미팅룸을 빌릴 수 있는 카페였다. 

면접 장소가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 아쉬웠다. 회사였다면 분위기를 조금 살펴볼 수 있었을 테니깐.

 

기술면접이기 때문에 기본 지식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갔다. 

자바스크립트와 웹 브라우저, 리액트, 그리고 CS 기본 개념도 공부했다. 

추가로 회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봤다. 

사실 서류를 지원할 당시에는 큰마음이 없었는데 다날에 대해서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여기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기업에 대한 조사는 일단 기본적으로 다날 소개 사이트에 들어가서 모든 정보를 읽어보고 관련 뉴스도 읽었다. 

그리고 다날에서 개발한 앱들, 특히 최근에 나온 다모음앱, 페이코인 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살펴봤다. 

이때까지는 휴대폰 결제를 해본 적이 없어서 하려고 시도했지만, 알뜰폰은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어서 못해봤다.

 

회사에 대해서 알아낸 내용을 조금 공유하자면~

우선 다날은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달린 회사다. 

처음으로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 암호 화폐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인도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카카오에서 자주 사용하는 바코드 결제에 대한 특허도 가지고 있고 

비밀번호와 같이 민감한 정보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가상 키보드에 대한 특허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삼성페이도 다날의 기술 사용해서 개발된 것이다. 

IT 업계 최초로 커피프랜차이즈를 런칭하기도 했고 로봇카페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런 정보들을 통해서 다날은 새로운 시도들을 하려고 많이 도전하는 회사고

단순히 도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고 좋은 성과를 내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받았다. 

면접 준비를 떠나서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었던 기술들이

누가 왜 만들었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서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럼 이제 면접 내용으로 넘어가자.

4:1로 면접관들은 인사팀 한 분, 개발본부 실장님 두 분과 팀장님 한분이 오셨다.

1차 면접은 개발에 관련된 지식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받았다. 

  • 학교에서 배운 언어들이 뭐가 있는지 
  • C의 포인터 설명 
  • 언제 포인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지 
  • 자바의 다형성 설명 
  • 오버라이딩 & 오버로딩
  •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 깊이 있게 파고 봤던 경험 
  • 좋아했던 수업 + 싫어했던 수업 
  •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자료를 보내고 화면에 띄우기까지의 과정을 설명
  • 진행한 개인 프로젝트의 구조 설명
  • 다날에 오고 싶은 이유
  • 코테의 시간은 넉넉했는지. 못 푼 문제가 있다면 시간을 더 주면 풀 수 있는지.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질문 X)

전체적으로 면접 분위기는 괜찮았다. 

다만 면접관님 중에 한 분이 면접 내내 핸드폰만 보시고 질문을 한두 개 정도 하셨는데 그것도 매우 공격적으로 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그분에게 시선이 뺏겨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답도 최대한 정중하게 드렸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그 면접관님의 컨셉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잘했지만 치명적이라고 생각되는 실수를 하나 했다.

개인 프로젝트 구조에 대한 설명을 잘하지 못했다. 

여러 프로젝트 중에 가장 최근에 진행해서 잘 기억나는 프로젝트를 선택했어야 했는데 결과가 좋았던 프로젝트를 선택했고 

개발한 지 시간이 좀 지난 시기여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해 대답을 잘 못 했다. 

그래서 사실 또 마음을 내려놓고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1차 면접에 합격해서 2차 면접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았다!

 

2차 면접 - 인성 면접

기술 면접은 월요일이었고 결과는 수요일에 나왔다. 

인성면접에 대한 안내 문자는 금요일에 그리고 면접일은 그 다음 주 수요일이었다. 

안내사항은 1차 면접과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1시간이 배정되어 있었다. 

면접관님은 총 3분으로 한 분은 참관하시러 오셨고 나머지 두 분은 인사팀의 본부장님과 개발팀의 본부장님이셨다.

 

인성 면접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결국에는 임원분들의 마음이라고 되어있었다. 

기술 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 엄청 추상적인 질문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해서

정말 어떤 형식의 질문들이 나올지 감을 잡지 못한 체 면접을 봤다. 

 

들어가자마자 면접관님께서 면접은 면접관이 면접자를 알아가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면접자도 회사에 대해서

알아가는 자리라고 하시면서 솔직하게 답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 꿈이 무엇인지
  • 성격의 장점, 단점
  • 나의 강점과 약점
  • 내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 친구들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는지
  • 나는 뭔가를 추진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따르는 사람인지
  • 어떤 사람이랑 일하는 게 가장 힘든지
  • 왜 개발이 하고 싶은지
  • 왜 다날에 들어오고 싶은지
  • 워라벨이 중요한지
  • 지금까지 몇 개의 회사에 지원을 했고 떨어졌다면 그 이유
  • 질문하는 타임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첫 질문이 꿈이 무엇인지였다. 

그래서 꿈까지는 아니지만, 서비스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충분히 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서 

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답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개발한 서비스를 사람들이 사용하고

잘 사용할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재미있고 보람차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정말 그게 꿈이에요?"라는 질문과 함께 "기술 면접은 1차에서 끝났어요~. 우리 좀 더 솔직해집시다"라고 하셨다. 

나는 솔직히 대답을 한 거지만 당황해서 그냥 네... 하고 지나갔다ㅋㅋ;;

 

그 이후로는 진짜 그냥 솔직하게 대답했다. 

나는 추진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내가 먼저 뭔가를 하자고 제안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제안 것은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준비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당시 내가 김포공항역 근처에 살고 있어서 "집이 많이 머네요"하고 언급하셨는데,

계속 솔직해지자고 하셔서 나도 솔직하게 답했다. 

내가 김칫국을 좀 많이 마신 상태라 이미 계획을 다 해놨다고 말씀드렸다. 

합격한다면 대학교 친구랑 같이 근처에 중기청으로 집을 얻어서 살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다ㅋㅋ

 

2차 면접은 정말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다 통과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반대로 그래도 반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면접을 잘 봤지만 확신이 없었다. 

만약 후자라면 면접자들을 어떤 기준으로 합격시키는지 전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마지막 질문으로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지 여쭤봤는데

개발본부 본부장님이 "놀고 오세요. 취업하고 나면 아마 앞으로 놀 시간이 없을 테니 진짜 실컷 놀고 오세요.

공부나 준비 같은 건 필요 없어요. 어차피 오면 다 배우고 다 가르쳐줘요. 그리고 미리 집 알아보시고요."라고 하셨다.

마지막 말 때문에 헷갈렸다. 뭔가 나를 합격자로 확정 지어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대로 믿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내가 불합격된다면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ㅎㅎ..

 

최종 면접이라 더 신중히 선택해야 해서 아마 결과가 2주 정도 늦게 나올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근데 그 다음주 금요일에 전화로 합격 결과를 알려주셨다.

합격 메일이 따로 또 올 거라고 하셨지만 당일 오지 않고 다음주 월요일에 받았다.

아마 내가 면접 때 집을 알아볼 거라고 말씀드려서 미리 연락을 주신 것 아닐까 추측한다.

입사 축하 편지

면접 소감

우선 내가 가고 싶었던 기업에 최종 합격이 되어서 너무 기뻤다.

당시에 다른 기업 인턴이 시작되어서 이틀 정도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금요일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인턴하고 있던 회사에 전화해서 해당 사실을 알렸다ㅎㅎ

 

다날 면접을 보면서 다른 기업의 면접들과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과 최종 합격 메일 빼고는 모두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알려주셨다. 

보통은 문자 메시지랑 메일 둘 다 보내는데 여기는 문자만 보냈다. 

그리고 지금까지 봤던 어떤 면접보다는 그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거의 3일 마다 결과가 나오고 그 다음 주에 바로 다음 절차가 진행되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어서 긴 시간 동안 애타지 않을 수 있었다.

입사일까지는 2주반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나는 수시로 들어간 것이었다. 

공채 같은 경우는 중간에 사전과제로 영문으로 된 여러 논문이 주어지고 그 중에서 선택해서 해결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근데 실제로 문제를 다 풀어오기를 기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보신다고 한다.

풀려고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해서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신다고 한다.

다행이 나는 수시라 논문 과제를 하지는 않았다^^;;

 

모든 면접의 베이스는 다 비슷하겠지만

이번 면접도 진짜 기본적인 CS 지식이랑 내가 작성한 이력서 및 자소서 그리고 솔직하게 답하려고 했던게 컸던 것 같다. 

 

면접 절차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하게 적었다.

비록 글이 많이 길어졌지만 조금이라도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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