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면접

외국계 기업 이직 준비: 이력서 작성법

외국계 기업 이직을 준비하며: 이력서 작성의 모든 것

이번 이직은 외국계 기업을 목표로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손봐야 했던 건 바로 이력서(Resume)였다.

 

국내 기업과는 다른 기준을 갖고 있는 외국계 기업의 이력서 작성 팁을 정리해봤다. 

 

 

깔끔함이 핵심 : 심플한 포멧

인터넷을 검색하면 수많은 이력서 디자인이 나온다.

컬러풀한 양식, 2단 구성, 사진이나 아이콘이 들어간 포맷 등 다양하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에서는 디자인보다 내용이 훨씬 중요하다. 

오히려 복잡한 디자인은 이력서의 핵심 내용을 읽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가장 단순한 레이아웃을 택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정보 전달에 집중된 형태로 구성했다. 

실제로 제출했던 이력서 양식

 

 

개인정보는 과감히 빼자

한국 이력서는 생각보다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잡코리아 이력서만 봐도 생년월일, 주소, 성별, 사진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심지어 결혼 여부를 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에서는 이런 정보들이 차별 요소(Discrimination Factor)로 간주된다.

그래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거주 도시 정도만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에서 언급한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소 전체, 결혼 여부 등은 절대 기재하지 않는다.

 

 

스토리보다 '성과 중심'으로

외국계 기업의 resume는 무엇을 해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가 핵심이다. 

즉, 스토리보다 성과와 결과가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 "매출 15% 증가에 기여함"
  • "서비스 응답 속도를 30% 개선함"

반면,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배경, 지원 동기 등은 Cover Letter에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 같은 경우 Cover Letter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Resume만 제출했다.
그래서 이력서에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쓰지 않고, 팩트 위주로 간략하게 작성했다.

예를 들어, 나는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데, 이 부분은 단순히
“○○○ 해외 고등학교 졸업” 정도로만 적어 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는 나에게
- “왜 해외에서 공부하게 되었는지?”
-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등의 질문이 꽤 자세히 나왔다.

결론적으로, Resume에는 최대한 스토리를 줄이고 핵심을 팩트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를 담고 싶다면 Cover Letter를 활용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다.
다만, 지원자가 면접관의 관심을 받는 시점은 서류가 통과된 이후이므로,
선택사항인 Cover Letter보다는 필수사항인 Resume 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ATS-Friendly한 이력서 만들기

ATS(Applicant Tracking System)는 기업이 지원자를 자동으로 분류 및 평가하는 채용 관리 시스템이다.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사람이 직접 모든 이력서를 읽을 수 없기 때문에, ATS가 키워드 기반으로 점수를 매긴다. 

 

즉, 서류 통과 여부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도 달려 있다. 

ATS-Friendly 이력서 작성법

  1. 단순한 구조 사용
    - 복잡한 표, 그래픽, 두 단 구성은 피할 것
    - ATS가 이러한 것들을 텍스트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2. 표준적인 섹션 이름
    - "Work Experience", "Education", "Skills", "Summary" 등 기본적인 용어를 사용할 것
    - "My Career Journey"처럼 창의적인 제목은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 
  3. 키워드 매칭
    - 채용공고에 언급된 기술명, 자격요건, 직무명을 그대로 반영하자
    - 예) Java 백엔드 개발자 채용공고 -> Java, Spring Boot, Mysql, Github, Backend Developer, 등 관련이 있거나 채용공고에서 언급된 단어들 사용

 

 

ATS 적용 전후 비교

처음에는 나도 ATS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 4곳의 기업에 지원했지만 모두 서류 탈락했다. 

 

이후 이력서를 점검하면서 ATS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해당 구조를 반영해 다시 지원했다. 

그 다음 지원한 3곳에서는 모두 서류 합격했다. 

 

물론 첫 네 곳이 빅테크 기업이었던 점도 영향을 줬겠지만,

이 경험을 통해 ATS 형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력서 작성 흐름 정리

아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이력서 작성을 위한 단계들을 알려준다.

  1. 여러 이력서를 참고해서 포함할 섹션(work experience, education 등)을 정한다. 
  2. 각 섹션에 들어간 경험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쓴다. 
  3. 공고에 등장하는 핵심 키워드를 반영한다. 
  4. ChatGPT 등 AI 도구를 활용해 "ATS-Friendly 하게 다듬어 달라"고 요청해서 마지막으로 검증한다. 
  5. 가능하다면 내용을 1-2 페이지내로 정리하기

 

마무리

외국계 기업의 이력서는 '보기 좋게'보다 '읽기 쉽게'가 핵심이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빼고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자신을 표현하면 된다. 

 

여러분의 이력서에도 좋은 소식이 곧 찾아오길 바란다.